[SOH] 중국 당국의 반부패 정책 강화로 각 기업에서 '먼선'(門神·수문장신)으로 있는 전직 당 고관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만 중국시보는 16일 이 같이 전하고, 이로 인해 이달 들어 중국 9개 상장회사의 전직 당 간부 인사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또 지난 1월 이후, 상하이와 선전의 기업들에서도 100명 이상의 전직 고관들이 같은 이유로 사직했다면서, 이것은 중공(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가 지난해 연말 '당직에서 퇴임한 자는 3년 이내에 자신이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는 내용의 '당 간부 기업체 겸직 문제에 관한 규범'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관해 한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면서 "지난 6일 여우란톈(尤蘭田) 전 중앙통전부 부부장이 민성(民生)은행에서 퇴직했고, 저우다오중(周道炯) 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임도 지난 10일 광다(光大)은행의 사외이사직을 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당 지도부의 반부패 정책 강화로 단기간 내에 다수의 전직 고관들이 사직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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