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필로폰 시장이 계속 확장돼 아시아주 전체 마약 중독자들에게 마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필로폰을 사용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마약 및 범죄 사무소는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압수된 마약류의 수량은 2배로 증가했으며, 그 중 중국은 특히 심각해 중국의 필로폰 수요와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압수한 필로폰은 2008년 6톤에서 2012년에는 16톤으로 증가돼 전체 아시아에서 압수된 양의 45%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1월, 중국 당국은 광둥성 루펑(陆丰)진에서 대형 마약산지를 소탕했습니다. 프랑스 AFP는 3,000여명의 경찰, 2대의 헬리콥터, 4척의 스피드 보트와 군견이 루펑진을 급습해 총 3,000킬로그램의 마약과 23톤의 원재료를 압수하고 현지 고위 공산당 관리를 포함해 18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서는 합법적인 여러 루트를 통해 필로폰을 제조하는 화학성분을 쉽게 입수할 수 있어 필로폰이 중국에서 확산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로폰은 사람의 중추신경 계통에 영향을 주어 쉽게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으로,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정신착란, 폭력, 망상과 환각 등의 정신병 증상을 초래합니다.
보고서는 필로폰과 기타 신형 흥분제들의 대형 산지는 주로 중국, 미얀마와 필리핀 등이며, 아이러니하게도 '아시아 지역의 생활수준 향상과 지역통합, 무역개선 상황이 오히려 이 지역의 필로폰 확산을 가속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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