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2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들은 일제히 테러리스트를 타격해야 한다는 보도와 평론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언론들의 시각은 이와 달랐습니다.
인도 ‘힌두교도보(印度教徒报)’는 다섯 가지 의문사항을 열거했습니다.
1) 폭탄 공격의 주모자는 어떤 사람인가?
2) 이번 사건은 중국 대륙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테러 공격인가?
3) 이 공격이 신장의 미래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4) 위구르족과 한족(漢族) 간 관계가 긴장한 원인은 무엇인가?
5) 이러한 공격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중공 지도자들의 신장문제에 대한 조치는 어떤 것인가?' 이는 중국당국이 통제하는 언론이 보도하거나 언급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에 발생한 폭발 지점은 지난달 발생한 기차역 폭발 지점과 대략 3킬로미터 떨어졌으며, 만약 이 같은 사건이 계속 발생해 중국 국내 치안상황 악화로 이어진다면, 중공 지도자들이 마련한 대책은 의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프랑스 르 피가로지는 중공 당국이 최근 몇 달간 신장에서 다양한 억압정책을 강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여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 당국이 추진한 치안정책이 효과가 있는지에 의문을 던졌고, 또한 문제의 요점은 중공의 소수민족정책이 신장에서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3일 홍콩 빈과일보는, 우루무치시에서 발생한 연이은 테러 공격은 사람이 밀집한 기차역과 시장에서 폭탄을 투하해 많은 사상자를 냈으며, 이는 중공당국의 반 테러대책에 심각한 취약점이 있음을 의미하고, 또 중공이 여론 관리통제, 정보수집, 경찰력 배분, 정치 방향 등에서 중대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폭발물의 내원에 대해서도 23일 자유아시아방송 (RFA)은 황둥(黄东) 마카오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우루무치시 기차역 폭발사건에 사용된 것은 군용 폭탄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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