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갈수록 테러가 빈발하는 중국에서 각 대학들이 '반(反)테러' 전문 과정을 앞 다퉈 신설하고 있습니다.
13일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중국 공안부 직속 공안분야 최고 교육기관인 인민공안대학의 청린(程琳) 학장이 신문에 기고한 글을 인용해 "이 대학이 중국 내 대학 중 최초로 반테러 전문학과를 신설했다"고 전했습니다.
청 학장은 기고문에서 "중국 반테러 전문교육은 공안학, 공안기술, 법학 등 3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양성되는 인력은 중국의 테러척결 현장뿐 아니라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민공안대학 외에 상하이(上海) 교통대학도 반테러 학과를 설치하고 공공안전과 반테러 연구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은 (미국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부터 테러에 대한 중앙부처-성 정부-시 정부 등 3급기관 협의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지만, 반테러 인력들의 정보 수집과 정리, 분석 등에 대한 전문화가 미흡해 테러 사건에 대한 처리나 신속한 구조를 진행하는 면에서 많은 난항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반테러에 대한 이론을 체계화하고 인력들이 국내외 전문교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베이징(北京), 쿤밍(昆明)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로 많은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자, '테러와의 전쟁'을 '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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