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당국이 지난 20일 실시한 소위 ‘반테러’ 단속 후, 베이징의 4대 기차역의 파출소 소속 경찰들은 총기류를 보강해 휴대하고 순찰하며 보안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현재 베이징 4대 기차역 광장의 지하철 입구, 역으로 들어가는 인도교 입구 부근에 배치된 인민경찰, 특수경찰, 무장경찰 등은 모두 총기를 휴대하고 있으며, 특수무장 경찰과 경찰견까지 동원돼 수시로 기차역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허난(河南) 청원자 후싱아이(胡醒爱)씨는 “모든 거리가 온통 경찰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해, 두 명만 같이 가도 서로 떨어뜨린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순찰경찰이 휴대한 총기는 이전의 54식 혹은 64식 권총에서 리볼버 권총으로 강화됐습니다.
구이저우(贵州) 청원자 류젠강(刘建刚)은 “6. 4 이전에 이미 그들은 권총을 휴대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리볼버 권총으로 바꿨다. 베이징 남역 일대, 융딩먼(永定门) 일대에서 많은 청원자들이 강제로 붙잡힌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총을 휴대한 경찰이 잠재적인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기차역 부근의 위험지수가 크게 높아져,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 가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대륙 민중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중국 정부의 고압통치에 보복하는 폭력사건이 빈번해지자, 당국은 소위 ‘반테러’를 명목으로 경찰에게 총을 지급해 한층 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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