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내 종교인들에 대한 당국의 탄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종교인들이 억지 혐의로 잇따라 체포되는 등 여전히 종교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승려 성관(聖觀)법사와 불교신자 황징이(黃靜怡)는 지난달 17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경찰에 연행된 후 형사 구류상태에 있으며, '국가선동전복'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성관 법사의 제자 궈스(果實)법사는 "성관 법사가 옥중에서 비인도적인 대우로 건강이 악화될까 우려된다. 죄없는 출가인을 체포한 것은 엄연한 종교 탄압"이라고 비난하면서, "당국이 성관 법사를 체포한 것은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그가 시안(西安)에서 민주화 운동을 조직했고 2009년에는 후야오방(胡耀邦) 전 당 총서기를 위한 추모활동을 했으며, 2011년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보도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위치한 지하교회인 량런(良人)교회 전도사 마자원(馬家文)의 부인 리자타오(李嘉桃)와 신자 황추루이(黃秋瑞)도 지난 23일 각각 자택에서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 공안에게 연행됐습니다.
이들의 혐의에 대해 공안 측은 류저우 기독교 유치원 청제(程潔) 원장 사건 수사와 관련된 '불법 경영죄'가 적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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