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반환 17년인 7월 1일 홍콩 시민들이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2003년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홍콩 기본법 제23조에 반대해 벌였던 시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주최 측 발표에 따르면 약 51만명이 참가했습니다. 저명한 인권 운동가 후쟈는(胡佳)는 트위터를 통해, ‘내 인생에는 오직 다섯 글자, 공산당 타도만 있다!’는 홍콩시민들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오늘 선전(深圳) 시민광장에는 많은 네티즌과 청원자들이 모여들었다면서, 그들은 홍콩의 시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성원했습니다.
선전의 린(林)씨는 1일 홍콩에서 벌어진 50만명의 시위는 대륙 시민들에게 동경과 감탄을 일으켰으며, 비록 대부분의 인권 인사, 민주 인사들이 모두 경찰에게 감시받고 있고, 선전 궈바오(国宝) 시민광장 곳곳에 무장경찰이 밀집해 있지만, 20여명의 시민들이 광장에서 과감히 현수막을 펼쳐 홍콩을 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전의 천(陈)씨는 자신을 포함 3명이 ‘7. 1’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뤄후(罗湖) 국경 검문소로 가서 홍콩 입경을 신청했으나 거부됐다며, “나와 왕룽(汪龙)은 통과하지 못했다. 홍콩 입경을 제한하는 것 같다. 경찰은 우리를 검사실에 구류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전의 민주 인사 궈융펑(郭永丰)은 언젠가는 대륙인들도 홍콩 민중처럼 마음속 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모든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륙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다면 공산당은 바로 끝장이다. 공산당이 일당 독재를 포기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위 후, 약 8천명의 시민들은 바로 이어진 철야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경찰당국은 2일 오전 2시 45분경부터 참가자들을 강제해산하기 시작해 오전 11시경까지 약 511명을 구속했습니다.
한편, 중국 인터넷에서 이번 시위에 대한 정보가 검열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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