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언론관리에 대한 지침’ 수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6일 대만 자유시보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지난 14일 “앞으로 기자증을 갱신할 때 해당 기자와 언론사가 비밀보호 승낙서에 서명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 당국은 기자들의 신분증을 5년에 한 번씩 갱신하도록 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비밀보호 승낙’이라는 새로운 요구사항을 추가했습니다.
신문은 ‘이번에 예정된 기자증 갱신 기간인 15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25만여 명의 중국 기자가 기자증을 새로 갱신해야 한다’면서, ‘광전총국은 지난달 30일에도 취재 과정에서 얻은 국가기밀, 상업기밀, 미공개 정보 등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는 지침을 발표했으며, 당국은 이보다 앞서 같은 달 19일에 각 보도기관에 자의적으로 하는 비판보도를 금지할 것을 통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언론의 비판과 사회고발 기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기자증 갱신에 대해 이번에 ‘비밀보호 승낙각서’까지 요구하는 것은 당국의 언론통제의 진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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