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최근 들어 각 지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시내버스 방화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시내의 모든 지하철과 버스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 공안부가 16일 열린 전국공안기관긴급영상회의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들을 단속·예방하기 위해 교통운수 부문과 협력해 운영되는 모든 지하철과 버스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는 모든 지하철과 버스에 안전요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것을 당과 정부에 적극 요구하고 이를 위해 먼저 폭력범죄 방어 대비 등에 대한 점검, 무장순찰과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폭력 범죄 발생 시 시민들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포상금도 크게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밍(黃明) 공안 부부장은 "폭발물 등 위험한 물품을 가지고 지하철과 버스 등에 탑승하는 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7시경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하이주(海珠)구 광저우다다오(廣州大道) 난둔허(南敦和)로 입구에서는 301번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돌발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 5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도 시내버스 방화로 승객 32명이 부상했고, 지난 5월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7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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