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4대 화로성(火爐城)중 하나로 무더위로 유명한 우한(武漢)에서 한 강이 온통 수초로 뒤덮여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을 찾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중화망(中華網)은 우한의 한강(漢江)에서 발생한 수초범람 현상에 대해, 이 같은 현상은 이미 한 달 가량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또 한커우(漢口) 장한(江漢)의 다리와 주위의 몇몇 부두 주변 상황도 마찬가지지만,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물놀이를 하며 낚시를 즐기고 있다면서, 현지 당국은 계속 수초 제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한강을 찾은 한 시민은 강의 상태에 대해 “녹색 덮개가 씌어진 듯하다”며 놀라워 했고, 왕씨 성을 가진 다른 시민은 물 속에서 수영을 한 뒤 “몹시 가려움을 느꼈다”며, “마치 쓰레기가 가득한 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고 불평했습니다.
이 같은 수초범람 현상은 시민들의 생활용수사용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고, 물길의 원할한 흐름을 막아 수산양식에 지장을 주는 등 물 속 생태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것은 재난이다. 많은 경작지가 오염돼 파종이 어렵고, 대다수 시민들은 대기오염으로 편안하게 호흡하기도 힘들다. 이것은 부패관리들의 악과(惡果)다. 환경보호 국장은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어리석은 공산당이 신의 땅(神州)을 황폐한 땅(荒州)으로 만들었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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