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31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정부계 사이트인 천산망(天山网)은, 자치구 내 카스시에 있는 중국 최대 이슬람 사원인 에이티갈 모스크의 지도자, 주메 타힐이 전날 살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로 지목된 위구르족 3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2명이 사살되고 1명이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타힐은 중국 이슬람협회 부회장겸 전국인민대표회의 대표로,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정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망은 이 지역 사처현에서 28일 무장집단이 정부청사를 공격해 수십명이 사살된 ‘테러 공격’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딜사트 레시트 세계위구르회의 대변인은 “28일 일어난 위구르인 집단 항의사건은 중국 당국의 무장탄압 때문이다. 충돌 계기는 경찰측의 발포였다”며 당국의 거짓 보도를 지적하고, 이번 사건은 정부의 억압정책에 대한 반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