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감사위원회(중기위)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최근 ‘반부패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관리 200명을 대상으로 감옥 견학을 실시했다고 6일 중국 중신망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관리들은 ‘부패 발생 위험이 높은’ 부문에 근무하는 간부들로, 감옥의 수용시설과 식당, 면회실 등을 견학했습니다. 또, 고위 간부에서 범죄자로 전락한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저지른 부패가 가족에게 끼친 고통에 대해 직접 들었습니다.
감옥 견학을 마친 뒤, 간부들은 ‘베이징시 반부패 교육센터’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개설 당시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5년간 34만여명의 간부들이 이 센터를 방문했으며, 이들 중 700명 이상이 부장급 간부였고, 8,000여명은 관리직 간부였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발개위는 감옥 견학이 간부들의 부패 방지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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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부패를 방지하려면, 효과적인 감독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행사가 시 정권의 부패척결 운동에 맞춘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며, ‘권력을 (법이라는) 우리에 가두지 않으면, 사람을 (감옥 등의) 우리에 가둔다’, ‘사형 집행현장을 견학해도 낭비다. 진심으로 부패를 방지하고 싶다면 재산을 공개하라’, ‘어차피 부패로는 사형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등과 같은 댓글로 비난과 야유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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