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중앙(CC)TV가 '전 직원 30% 감봉 조치'라는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11일 홍콩 봉황망(鳳凰網)과 텅쉰(騰迅·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등은 CCTV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 초부터 CCTV 전 직원 봉급이 30% 삭감됐으며, "(회사 측은) 추가적인 봉급삭감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분의 상여금을 현재까지도 받지 못했다", "많은 동료가 사직을 준비하고 있어 업무 실적과 효율도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CCTV 측은 이에 대해 "봉급 삭감조치는 없었다"면서, 성과급 등은 매년 수입에 근거해 지급되기 때문에 봉급 삭감과는 관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CCTV는 '저우융캉 사건' 여파로 수세에 몰린데다, 지난 6월 초 CCTV 경제채널 총감겸 광고경제정보센터 주임인 궈전시(郭振璽)까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광고수입에 현저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올들어 CCTV의 유명 앵커와 고위직 간부를 부패 혐의로 계속 소환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것은 저우융캉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체포된 리둥성은 CCTV 부사장 재직 당시 다수의 여성 기자와 앵커 등을 저우융캉과 그 측근들에게 성접대용으로 동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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