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태양보(太阳报)’는 13일 한 베이징 정계인사의 말을 인용해, 쉬차이허우(徐才厚) 중공 전 군사위 부주석에 대한 조사에서 그가 총 800장의 현금카드를 상납했으며, 그 액수는 8억위안 (약 1,330억원)을 초과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쉬차이허우의 비서가 이전에 그의 사무실에서 수백 장의 은행카드를 발견했으며, 쉬씨가 중앙의 조사를 받은 후 총 8억위안에 달하는 800장의 현금카드를 중공 군위에 상납했다면서, 이는 그가 관직 매매를 통해 얻은 수입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올봄 홍콩언론은 자오단나(赵丹娜)라는 여성이 중국은행 홍콩계정을 통해 검은 돈을 세탁한 사건을 수 차례 보도한 바 있으며, 홍콩 당국은 그녀가 100억 홍콩달러(약 1.3조원)를 세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3월, 인터넷에 자오단나는 쉬차이허우의 아내가 특파한 직계친척이라는 내용과, 쉬씨가 해외에 거액의 검은 돈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이후, 2012년 12월 6일부터 2012년 12월 21일까지 자오단나가 중국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이미 800만 홍콩달러를 세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보도는 또 쉬차이허우가 군부 내에서 뇌물을 받고 부하를 승진시켜왔으며, 이는 공공연한 비밀로, 쉬씨와 마찬가지로 궈보슝(郭伯雄) 전 중공 군사위 부주석 역시 뇌물수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이 중공 군사위 주석으로 재직 당시 발탁한 인물입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들 두 사람이 군부를 주무르며 뇌물로 부를 축적한 기간이 길고 장쩌민과 깊은 관련이 있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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