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광둥성 광저우시의 인권활동가 3명이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로 체포, 구금된 후, 지난 23일로 100일이 지난 가운데 그들의 구출을 호소하는 활동이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체포된 인권 활동가의 아내, 쩡제산(曾洁姗)씨는 세계에 퍼지고 있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기금모금 이벤트, ‘아이스 버킷 첼린지’를 ‘양심수를 지원하는 활동’으로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많은 네티즌들이 ‘양심무죄(良心無罪)’라고 쓰여진 물통으로 머리에서부터 얼음물을 끼얹는 사진을 게시하며 지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쩡씨가 24일, 인터넷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22일 광저우시 파출소에 불려간 뒤, 불법으로 3시간 반 동안 구속된 남편을 모함하도록 강요당했지만 거절했습니다.
쩡씨는 25일,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소동 도발죄’와 ‘공무집행 방해죄’ 등의 죄명으로 협박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밤이나 새벽, 또는 근무 중에도 매일 불려갔기 때문에 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됐고, 또 당국의 지시를 받은 주민위원회로부터 감시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당국으로부터 협박을 당했을 때, 아이들과 부모, 직장이 연루된다고 생각하자 정신적 압력이 커 기절했지만, 치료 조치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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