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하이(上海) 자유무역구의 실세로 알려진 다이하이보(戴海波) 상하이 자유무역구 관리위원회 상무부주임이 면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신화통신과 21세기망(21世紀網) 등은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규율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다이 부주임이 자유무역구 관리위 상무부주임에서 면직처분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다이 부주임은 상하이 자유무역구 관리위 주임인 아이바오쥔(艾寶俊) 상하이시 부시장을 제치고 자유무역구의 실제적 운영을 담당해 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이 부주임의 전 처가 그를 고발한 것과 또 그가 외국자금을 유치했던 경력 등이 이번 규율 위반 혐의에 적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말 다이 부주임에 대한 반부패 당국의 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의 면직을 계기로 당국의 조사가 상하이시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오는 29일로 설립 1주년을 맞는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지역 내 입주 기업 약 1만 개 중 중국과 홍콩, 대만 기업을 제외한 외국기업 비율이 6%미만으로 불과해 지난 1년간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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