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지난 7월부터 본격화한 해외도피 경제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으로 현재까지 총 88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 20일 보도에 따르면, '여우사냥(獵狐) 2014'로 명명된 검거작전에서 체포된 구속자 중에는 10년 이상의 장기 도피사범도 11명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는 이는 지난해 체포된 도피사범 전체의 절반을 넘는 수치로 중국 공안부는 약 40여개국에 검거팀 32개조를 파견하고 각국 공안당국 및 인터폴의 도움을 받아 미국, 캐나다, 서유럽을 비롯해 남태평양과 아프리카 등 각지에서 검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는 또 이 같은 상황에 힘입어 중국 지방 공안당국도 저장(浙江)·상하이(上海)에서 각각 15명과 11명, 푸젠(福建)·산둥(山東)에서 각각 9명의 부패관리를 검거했고, 안후이(安徽)성 공안당국은 태국 사법당국의 협조로 8억여 위안의 공공기금을 횡령한 장(張)모씨와 허(何)모씨를 구속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밖에 충칭(重慶)시 공안당국도 6천여만 위안을 횡령한 뒤 캐나다에서 14년간 도피 중인 왕(王)모씨를 검거했습니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공안부의 한 관계자는 "공안부는 '세상 끝까지라도 도피자를 반드시 추적할 것'이라면서, "해외 각국과 사법공조 협약 등을 통해 해외도피 경제사범에 대한 검거와 처벌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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