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민주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홍콩 학생단체는 시진핑 국가주석 앞으로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민주파 출마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 행정장관 선거제도 철회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생단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민주화 시위는, ‘색깔혁명(구 공산권 국가에서 정권교체를 목적으로 한 비폭력 민주혁명)이 아니고, 홍콩 시민에 의한 민주화 희망 운동임을 강조하고, ‘진정한 보통선거 제도(일반 유권자에 의한 행정장관 선택)의 실시는, 진정한 홍콩의 고도 자치를 의미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학생단체는 또 량전잉 행정장관 및 홍콩정부가 (민주파 단체 주최의 여론조사에서 모은) 70만 홍콩시민의 ‘진정한 보통선거 실시’ 주장을 왜곡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민주화 시위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10일로 예정됐던 정부 대표와 학생간 대화가 전날 밤 정부측 중지로 무산되자, 대화 취소에 항의하는 집회가 정부본부 앞 ‘우산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고, 이때부터 현장에는 100개 이상의 텐트가 설치되어 학생들과 민주파가 장기 점거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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