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4일 윈난(云南)성 쿤밍(昆明)시 진닝(晋宁)현의 ‘진청(晋城) 범아시아 공산품 무역 물류센터’ 지역에서 토지징발 보상에 대한 불만으로 농기구를 든 주민들과 경찰복과 헬맷을 착용하고 방패와 쇠몽둥이를 든 사람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양(杨)씨에 따르면 이 충돌은 14일 푸여우(富有)촌 지역의 한 물류센터에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넷에는 헬멧과 유니폼을 착용한 남성들과 많은 주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사진과 다수의 사망자가 도로에 널려있는 사진, 또 유니폼을 입은 다수의 남성들이 두 손이 뒤로 결박된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당국은 이번 충돌에 대해 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지만, 주민들은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우리지역 주민들은 1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2명이 죽었다. 상대방은 6명이 죽은 것 같은데 현재 부상자들은 모두 진청(晋城)진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재스민혁명망은 이번 충돌에서 주민들이 토지 강제징발에 동원된 사람들 중 8명을 생포했고, 이 과정에서 분노한 주민 5명이 분신자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수의 경찰 장비와 방패, 최루탄 등이 주민들에게 압수됐으며, 양측 모두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푸여우촌에서 수천 무(亩)의 토지가 물류센터 건설에 징발되면서, 많은 토지가 부패관리들에 의해 강제로 싼 값에 징수되어 불법으로 거래됐으며, 주민들은 2년 간 자신들의 토지에 대한 권리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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