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18기 4중전회가 20일 오전 베이징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됐습니다.
중공 4중전회와 다음 달로 예정된 APEC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공 당국은 무장경찰과 공안을 제외하고 거리 순찰을 위해 100만명을 추가로 배치해 여러 지역에서 온 청원자들을 체포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선양(沈阳)시에서 청원하러 온 인권 운동가 리춘화(李春华)씨는 “나는 방금 (베이징) 남역에서 왔는데, 역과 주변 모든 곳에 경찰차가 배치돼 있고 보안을 강화해 청원자들이 머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둥(山东) 린이(临沂)시 청원자 루추메이(卢秋梅)씨는 “베이징 여기는 현재 탄압이 특별히 심각하다. 모든 청원자들을 테러리스트로 취급한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청원자들은 청원을 위해 신방국, 인대(人大), 중기위(中纪委) 청원 접대실(이 세 곳은 3반 (三办)으로 불린다)로 갔고, 또 일부 청원자들은 징시(京西)호텔 근처로 갔습니다.
지린(吉林)시에서 온 청원자 왕징(王晶)씨는 “3반에는 내가 1년 간 본 것 중 가장 많은 청원자들이 모여 있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 온 수만명으로 보이는 이들을 막기 위해 많은 차량과 사람이 동원됐다. 여기에서는 베이징 경찰을 많이 볼 수 없는데, 내 생각엔 모두 징시호텔쪽으로 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청원자들은 중공 18기 4중전회의 주제가 ‘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依法治国)’이므로 타격과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베이징에 와서 정부의 말이 정말인지를 확인하려 한다며, 그들의 억울한 사정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법치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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