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중 사이버 해킹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 사이버 해킹단체가 폭로됐습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해킹단체 액시엄(axiom) 대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액시엄은 그동안 미국과 서방 각 정부기관, 언론, 통신, 에너지 회사 등과 중국 내·외부 반체제 인사들의 컴퓨터를 대상으로 해킹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보도는 또 최근 미국에서는 수 주 동안 액시엄의 악성 소프트웨어가 최소 4만3000대의 컴퓨터에서 발견됐다면서, 이 단체는 기존의 61398부대와 달리 반체제 인사뿐 아니라 지적재산권 절도와 산업스파이 행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사이버 안보회사인 노베타 솔루션의 피터 라몬테임 최고경영자는 액시엄에 대해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속에 반체제 인사, 친민주주의적 단체와 각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왕성한 해킹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그 어떤 단체 보다 정교한 사이버 스파이 전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액시엄은 2010년 구글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을 때도 관련됐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노베타 솔루션 측은 액시엄이 최소한 6년 간 활동해 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장은 2주 뒤에 예정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양국 간 해킹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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