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베이징에서 5일~11일에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회의를 위해 베이징의 경계 경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중운동정보센터(中国人权民运信息中心)’의 발표에 따르면 4일부터 2만여명의 사복경찰이 일반 승객으로 가장해 베이징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 ‘민감 지역’에 발착하는 일부 국내선 여객기에 동승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슬람국가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국제선 기내에도 중국 사복경찰이 투입돼 있으며, 회의 기간 중 중국 내 항공사의 베이징 발착편에 외국인 조종사 탑승이 금지됐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당시 이래 최대의 임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회기 중에는 대규모 공안, 무장경찰 부대 외에, 100만명의 치안 자원봉사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또 학교 휴교, 정부기관 폐쇄, 매점 휴업 등의 대책과 함께 대기오염 완화 조치로 시내 승용차 주행 규제, 오토바이 등 주행 금지, 일부 건설현장과 공장 폐쇄 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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