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도시에서 박봉에 분노한 교사 약 8000명이 급여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 수업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1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자오둥(肇東)시 초·중·고 교사들은 17일 박봉 개선을 요구하는 수업 거부 시위에 들어갔으며, 시위 이틀째인 18일에는 시 정부 청사 앞에 모여, '교사의 임금 반환' '교사의 존엄성 반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집단 항의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교사들은 자오둥의 교사 평균 급여가 인근 지역에 비해 600∼900위안 가량 낮다면서 현재 1900 위안(34만3000 원)인 급여를 3000 위안(54만1900 원)으로 인상할 것과, "매월 교사 일 인당 220위안의 벽지 수당을 지급하고 시 교육국이 착복한 퇴직보험 보조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 교사들은 이번의 수업 거부 시위에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수천 명이 서명한 서한을 시 정부에 보내 요구 사항을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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