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캐나다 군사 전문지 ‘한화방무평론(漢和防務評論)’ 최신호가 홍콩에서 가장 높은 산인 ‘대모산(大帽山)’에 중국 군부 비밀기지가 존재하며 홍콩 전역의 유선전화나 휴대 전화 등을 상시 도청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는 위성사진 분석과 현지조사를 거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잡지는 비밀기지 주변에 있었다는 공군복 차림의 군인 사진을 게재하고, ‘중국군총참3부 공군3국 병사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대의 별명은 ‘기술정찰부’로 군사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중국군 전문부대입니다.
홍콩언론에 따르면 홍콩 주재 중국부대는 3년 전부터 대모산에 군사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지만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비밀기지 부지 내에는 숙소로 보이는 건물이 있고 50명 이상의 군인이 주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빈과일보와 일부 의원들이 홍콩 보안국에 문의했지만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으며, 다만 ‘통신장비를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군사용지는 아니다’라는 해명을 받았습니다.
잡지는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카스지역, 티베트 중국-인도 국경지대에 있는 이 부대의 감시기지와 같은 시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해외 중문 사이트 ‘보쉰망’은 최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안부가 ‘대정보’라고 하는 국가기밀감시 프로젝트로 전 국민을 상시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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