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기밀 유지 고수를 철칙으로 하는 사정·감찰 업무 총괄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내부 조직 구성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11일 신경보(新京報)와 중국 언론들은 이날 ‘외국 전문가 기율위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한 켈리 브라운 호주 시드니대 교수 등의 말을 인용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기율위 조직 구성에 관한 정보가 공개됐다. 현재 기율위에는 약 1천 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들 중 70%가 공직자의 감찰 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보도에 앞서 지난 3월 장지난(張紀南) 중앙기구편제위원회 판공실 주임도 "기율위 직원 중 감찰 조사 담당자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고 말했으며, 당시 천원칭(陳文淸) 기율검사위 부서기는 "기율위 감찰부가 사정 실무조직인 감찰실을 8개에서 12개로 늘렸고 감찰실 직원은 통상 30명으로 구성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도는 이에 대해 "기율위의 조직 정보가 공개된 것은 2007년 이래 처음"이라면서, 당시 전체 인원이 800여 명이라고 공개되었던 부분과 비교하면 약 7년 만에 200여 명이 늘어났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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