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환경 NGO ‘공중과 환경 연구 센터(IPE)’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 ‘상장기업의 스모그 위험도’에서 상장기업들의 약 40%가 대기오염 물질 배출기준을 위반했으며, 그 중 금속 및 기계 관련 중화학 기업을 스모그 발생의 주요인으로 지적했다고 중국 중신망(中新网)이 전했습니다.
IPE는 정부기관이 발표한 오염 통계 데이터에 근거해 중국 최초의 상장기업에 의한 환경보호 대책 데이터베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A(상하이, 선전)주와 H(홍콩)주, 그리고 일부 해외 상장기업을 포함한 상장기업 2,679개사 가운데 1,069개사가 오염기업으로 이름이 올라 전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APEC 블루’로 알려진 푸른 하늘은 APEC 폐막과 함께 사라지고, 9일부터 중국 동북지방,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 장강 델타 지역은 다시 심각한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이날 오후 3시경, 베이징 시내 미세먼지 PM2. 5의 농도는 400μg/㎥ 이상으로 상승해 ‘위험’수준에 달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원이 되는 상장기업들은 화력 발전소와 철강, 시멘트, 비철금속, 화학공업 등 5개 업종에 집중돼 있고, 철강업체 36개사 가운데 34개사가 환경보호 기준을 위반해 당국으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또 전력회사의 약 80%는 환경규정을 위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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