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수도권을 포함한 중국 중부지역의 대기질을 2030년까지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0일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환경보호부가 29일 발표한 '중부지역 발전전략 환경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향후 중부지역에 해당하는 허베이, 허난, 안후이, 산시(山西), 산둥, 후베이, 후난, 장시 등 8개 성(省)에 대한 대기질 개선 계획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 당국은 중부지역, 특히 허난성을 중심으로 한 중원(中原)경제구역에서 초미세먼지(PM 2.5) 기준 초과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에 대해 오는 2020년까지 이 지역의 대기오염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장(長江) 중·하류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 농도도 현재보다 평균 15%가량 낮추기로 했습니다.
한편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이 설립한 국제저탄소경제연구소는 지난 5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스모그는 현재의 경제발전 체계와 기술 부분 등을 고려할 때 당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소 20~30년 정도가 필요하며, 설사 환경개선에 대한 강력한 대처나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더라도 최소 15~2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내년 1월부터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처벌 상한선'을 폐지하고 '역대로 가장 강력한 처벌'이 적용되는 개정 환경보호법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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