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슈가르 지역 수러(疏勒)현 중심부에서 12일 오전, 경찰 습격과 폭발물 기폭 등을 시도한 용의자 6명이 경찰에 사살됐다고 자치구 관영 뉴스사이트 '천산망(天山网)’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러현 중심부 상업지역에서 한 시민이 폭발물을 운반하는 사람들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은 도끼를 휘두르고 폭발물을 기폭시키려는 5명을 차례로 사살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현장 부근에서 폭발장치를 부착한 미니밴이 발견됐습니다. 신화사 영문판은 사살된 5명이 폭발물을 몸에 묶고 있었다면서, 자폭테러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신장 자치구 우루무치시는 지난해 12월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민족의상 착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해 민족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신장 자치구에서는 지난 2년간, 당국을 겨냥한 '테러 성' 폭력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약 40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해외에 망명한 위구르인 단체 ‘세계 위구르 회의’는 당국의 종교 및 문화 활동에 대한 탄압이 위구르인들의 반발을 초래했다고 베이징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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