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2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번 스모그가 15일 현재까지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기상당국은 베이징의 경우 이날 오후 현재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지역에 따라 심각한 곳은 400~500㎍/㎥ 안팎을 나타내고 있어, 스모그 황색경보를 며칠째 해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번 스모그로 팡산(房山)구 일부 지역의 PM 2.5 농도는 541㎍/㎥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를 21배나 초과했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중국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북부와 중부, 남부 등 곳곳에서도 기승을 부려, 시안(西安)을 비롯한 산시(陝西)성과 랴오닝(遼寧), 지린(吉林)성 일부, 후베이(湖北)성, 후난(湖南)성, 쓰촨(四川)성, 충칭(重慶)시 등의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올들어 중국을 강타한 스모그 중 가장 지속적이고 강력하다고 전했습니다.
기상당국은 16일쯤 스모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해당 지역의 거주자, 특히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외부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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