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 장병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끄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가 해방군에 일선 군부대의 정보 보안 지침을 지시한 데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은 최근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에 '군대 기층건설 요강'이란 지침을 발표해 “군 장병들이 인터넷에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인터넷 채팅을 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장병들에게 각종 기밀정보에 대한 보호 설비와 시스템을 신중히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이들이 사용하는 인터넷과 휴대전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당국은 또 일선 군부대에 정보전 수행 능력을 높일 것과 군부대의 기율 강화, 준법의식 제고 등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한편 4일 중국 국가인터넷판공실은 '인터넷 계정명칭 관리규정'을 발표하고 앞으로 모든 단체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웨이신(微信·위챗) 등의 인터넷 계정 명칭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규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중국 네티즌은 국가안전 위협, 민족단결 저해, 공공질서와 국가명예 및 이익 훼손, 국가종교정책 파괴, 유언비어·도박·폭력·살해·테러 관련 정보 유포 등과 관련된 명칭을 계정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인터넷판공실은 또 신화망(新華網), 인민망(人民網),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중국의 주요 온라인 매체에 대해 "인터넷상에서의 허위기사, 유언비어 유포, 대가를 받고 기사를 삭제하는 행위 근절" 등 웹사이트 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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