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구, 교통, 수자원, 오염 등 여러 가지 난제에 직면한 베이징에 대해 수도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수도 이전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시주석은 10일 오전 재정 지도팀 회의에서 “베이징의 미흡한 수도 기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인민일보는 해외판 웨이신을 통해 “시 주석이 수도를 이전하지 않더라도 수도 기능에 꼭 필요치 않은 많은 부문을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으로 수자원 부족, 인구 과잉, 교통 혼잡, 환경오염, 북부지역의 사막화 등, 베이징이 직면한 많은 문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베이징 발전위원회 등은 청서(淸書), ‘베이징, 톈진, 허베이 발전보고(2013)-감당능력 추측과 대책’에서 “베이징의 수용력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서에 따르면 2015년까지 다양한 지표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의 적정 인구 수용력은 8,620만명이지만 2010년 이 세 지역의 총 인구는 이미 1.04억명에 달했고, 교통 감당력도 이미 한계치를 훨씬 넘어섰으며, 2011년 현재 베이징의 1인당 평균 수자원도 기준치인 119 입방미터에 못미치는 심각한 물부족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베이징의 심각한 오염 상황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상하이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14 국제도시발전추세’ 조사에서 베이징의 생태지표는 40개 조사 대상 도시 중 38위였습니다. 또 ‘생활에 적합한 환경여부에 관한 지표’에서 베이징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거주 부적합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의 스모그는 이미 일상적 현상이 되었고 이로 인해 폐암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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