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베이징의 폭죽 상인들이 13일부터 폭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신경보(新京報)는 14일 베이징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춘제 기간에 폭죽 판매를 허가받은 폭죽 상점은 모두 942개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천 개 이하로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이징 지역에서는 폭죽 상점들도 계속 감소해 2010년 2천418개에서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1천919개, 1천500개로,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1천337개, 1천178개로 줄었습니다.
또 폭죽 생산량(재고 포함)도 31만 5천 상자로 작년보다 20만 상자가 줄었고 폭죽 판매기간도 예년보다 열흘 단축됐습니다.
신경보는 이 같은 폭죽 노점상과 생산량의 감소는 당국이 ‘대기오염 방지 대책’을 강력히 시행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춘제가 다가옴에 따라 시당국은 안전 사고와 기타 비상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매년 춘제기간, 시민들의 각종 폭죽놀이로 대기오염이 한층 악화되고 있으며, 화제 등의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춘제 폭죽놀이로 베이징에서만 총 10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 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폭죽 판매상들에게 폭죽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이들의 신상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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