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IT(정보통신)업계들이 고객에게 뿌린 막대한 '훙바오(紅包·세뱃돈)'로 많은 은행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26일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IT업체들은 이번 연휴 기간, 고객들에게 수천억위안의 판촉용 훙바오를 모바일 결재서비스를 이용해 지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설 전날인 지난 18일에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을 통해 지난해의 200배에 달하는 총 10억1천만 건의 홍바오가 전송됐습니다.
이에 대해 아이(i)리서치 컨설팅그룹의 왕웨이둥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훙바오 등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아직 기존의 결제수단인 은행을 크게 위협하지는 않겠지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용자들이 늘어날수록 은행들은 고객을 잃게 된다. 또 이것은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결제 거래액은 22조5천900억 위안(약 3천950조 원)로 전년대비 134%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차이나 이(e)커머스 리서치세터의 첸하이리 애널리스트는 “사용이 편리한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많은 매장들도 속속 이 결제 방식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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