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3월에 열리는 전국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실시한 인터넷 조사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소득분배’가 논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반부패’, ‘의료문제’, ‘연금문제’, ‘환경문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소득 분배’, ‘반부패’, ‘경제 성장 둔화’, ‘식품 의약품 안전’, ‘관료제 타파’ 등이 논의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은 소득 배분과 반부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민일보 조사에서, 약 72%의 시민은 수입에 ‘만족하지 않는다’, 약 22%가 ‘어느 쪽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고 대답해 90% 이상이 자신의 수입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만족’, ‘매우 만족’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5%에 그쳤습니다. 그 밖에 다수의 초·중·등 교사, 말단 공무원, 기술 노동자 등이 임금 상승을 원했으며, 업계에 따라 관리직과의 수입차가 15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불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계 싱크탱크,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수입 격차는 꾸준히 줄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조사는 대다수 중국인들이 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실감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4년의 반부패에 대해서는 저우융캉 전 최고 지도부 구성원, 군 서열 2위의 쉬차이허우 등 고관들의 부패가 적발된 것에 ‘가장 만족’, 그 다음은 ‘말단 부패 공무원 적발’, ‘해외로 도피한 부패 관리 추궁’, ‘부패 감시 강화’ 등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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