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사회주의 국가체제인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해 재벌들의 잔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2일 중국 신문화보에 따르면 중국 '후룬지'가 지난해 발표한 중국 부호 명단을 인용해 중국 최고부호 100명 중 36명(전인대 대표 15명·전국정협 위원 21명)이 양회 대표에 포함됐습니다.
양회 대표에 포함된 인물로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누르고 중국 최고부호 자리에 오른 리허쥔 하너지 그룹 회장을 비롯해 쉬룽마오 스마오그룹 회장, 류융하오 신시왕 그룹 회장 등이며, 부동산 회사 푸화 국제집단 오너 천리화, 주룽 제지 장인 최고경영자, 룽후 부동산 회장 우야쥔 등 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대표(14명)가 가장 많고 나머지는 무역투자, 의류, 가전, 휴대전화제조·판매, 석유개발, 석유무역, 식량·식용유 가공, 내화재료, 석탄화학, 의료, 신에너지, 자동차제조업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바이두 그룹 리옌훙 회장, 와하하 그룹 쭝칭허우 회장,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 텅쉰 창업자 마화텅 등 ICT업계 리더들도 이번 양회 대표에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회 대표에 포함된 이들 36명 부호의 총 재산(가족재산 포함)은 1조2000억위안(210조7440억원)으로 베트남의 연간 국내총생산(GDP:1조690억위안)을 웃돕니다.
중국 헌법 제57조에 따라 법률상으로 최고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22개 성과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인민해방군에서 선출되는 대표로 구성됩니다.
또 1949년 9월 공산당의 제의에 따라 성립된 전국인민정치협상회는 공산당을 비롯한 8개 정당 대표와 각 단체의 대표 및 소수민족, 홍콩과 마카오 동포 등을 포함해 구성한 정책자문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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