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지도자들도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등에 시달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일 중국 시나닷컴(인터넷 뉴스 사이트)은 베이징(北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 중인 리스제(李世杰) 정협위원의 발언을 인용해 "보이스 피싱 등 각종 스팸 전화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발언에서 리 위원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나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국가 지도자들도 그 같은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스팸 전화는 각종 형사사건에 비해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시민들에게 곳곳에 사기꾼이 존재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공안과 산업, 통신분야 등 관련 국가기관들에게 경제, 행정, 법률 등의 수단을 동원해 스팸 전화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사이트 '서우거우'(搜拘) 등이 발표한 '2014년 스팸전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270억 통 이상의 스팸 전화가 발생했고 그 중 26.3%가 보이스 피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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