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양회(兩會)에 참석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 시장이 "어얼둬쓰시는 더 이상 유령 도시가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11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어얼둬쓰시 롄쑤(廉素) 시장은 10일 네이멍구자치구 대표단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입주민이 거의 없어 '유령신도시'로 불리는 어얼둬쓰(鄂爾多斯)의 근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시를 더 이상 유령신도시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롄 시장은 "사람들은 부동산 개발 실패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어얼둬쓰부터 떠올린다"면서, "지난해 초 어얼둬쓰의 미분양 주택은 4만5천가구였지만 지난 일 년간 1만여가구가 팔려 현재 미분양 주택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어얼둬쓰시는 경제중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해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지않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유령신도시로 인식돼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얼둬쓰시는 중국의 일선 지방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수급을 무시한 채 막대한 대출로 신도시를 건설했다가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로 수년 전부터 중국은 물론 해외 언론에 많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 외에 창저우(常州), 원저우(溫州), 잉커우(營口) 등지의 신도시도 부동산 경기과열 시기에 무계획적으로 건설돼 공실이 많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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