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 ·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끝나자 베이징의 하늘이 또다시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양회 기간 비교적 잠잠했던 베이징의 대기가 또다시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다면서, 이날 오전 8시경 베이징 퉁저우(通州) 등 일부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157㎍/㎥까지 치솟았으며 오후 4시경에는 무려 318㎍/㎥까지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이 같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 PM 2.5 기준치(25㎍/㎥)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라면서, 다음날 오전에도 베이징 일부지역의 PM2.5 농도가 300㎍/㎥ 안팎을 기록해 '심각한(重度)' 오염 수준을 보였으며, 톈진(天津)시와 허베이(河北) 성 등 인근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 사회의 스모그 및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거에는 파란 하늘의 중요성을 미처 몰랐다", "머리가 지끈지끈한 스모그에 휩싸이니 후회가 밀려온다" 등의 탄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스모그가 빠르면 오는 20일 경에 물러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