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공무원들이 당국의 사정 칼날을 피해 민간 기업으로의 이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중국 구직 전문사이트 자오핀닷컴(Zhaopin.com)에 약 1만여 명의 공무원이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습니다.
자오핀닷컴의 황뤄산 컨설턴트에 따르면 많은 중간급 정부 관리들이 시진핑 체제의 반부패 운동으로 자신의 위치에 불안을 느껴 이직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직 업무 경험과 재직시절 형성된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나 금융기관, 인터넷 관련 기업 분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취업 포털사이트인 51잡닷컴(51job.com)의 제니퍼 펑은 "경력 5년 미만의 젊은 공무원 사이에서도 이직 희망자가 늘고 있다"면서, "뒷수입이 많고 신분 보장이 확실했던 과거와 달리 업무에 대한 평가가 한층 까다로워지고 수입이 투명해지면서 현재 위치를 불안하게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SCMP는 갈수록 공무원 시험 지원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2010년의 경우 공무원 1만 6천명 모집에 160만 명이 지원했지만 지난해는 2만 2000명 모집에 불과 140만 명만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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