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지도부의 반부패 드라이브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거액의 뇌물 수수 및 성 문란 등과 연루된 부패 관료들이 계속 적발되고 있습니다.
19일 안후이성 벙부 중급인민법원은 전 장시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겸 장시성 총공회 주석 천안중에 대해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선거공판에서 "피고인 천 씨가 기업인 등으로부터 25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았고 모두 810만 위안(14억4000여만원) 상당의 재물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판시했습니다.
기율위 관계자와 천 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장기간 장시성 공직에서 고위관리로 지낸 그는 '담배·술·매춘·도박·마약' 등을 고루 갖춘 이른바 '오독'(五毒)으로 유명세를 떨쳤고, 특히 12명의 여성 공무원들을 정부(情婦)로 거느린 호색한이었습니다.
이번 판결 후 천 씨는 "자신이 어쩌다가 그 지경까지 됐는지 후회스럽다"고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현지언론은 기율위 관계자 등을 인용해 천 씨가 다수의 내연녀를 거느리고 있어 그가 받은 뇌물의 상당수가 그들에게 사용됐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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