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최장 40년된 냉동식품이 밀수돼 충격이 일고 있습니다.
24일 중국 북경신보(北京晨報)는 후난(湖南)성 창사(長沙)해관(세관)이 이달 소고기, 오리목살, 닭발 등 1천만 위안(약 18억원)에 달하는 냉동식품 800t을 밀수한 2개 조직을 적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당국에 따르면 밀수업자들은 이처럼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밀수 냉동 육류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전국 도매상점이나 노점, 식당 등은 물론 슈퍼마켓 등에도 버젓이 유통시켰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품 중에는 30∼40년 전에 생산된 제품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생산일자가 1970년대인 제품도 있어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식품 관계자들은 "이처럼 생산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냉동식품은 유통과정에서 얼었다 녹는 과정을 통해 세균 번식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시민들에게 앞으로 냉동식품을 구입할 경우 지나치게 싼 제품보다 제품의 상태와 생산일 및 보증기간 여부가 확실한 제품을 정식 판매 매장 등에서 구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이미 유통된 제품들 때문에 불안하다"면서 당국이 밀수업자들을 엄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했고, 일부는 "양심도 없는 쓰레기들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분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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