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각지의 주요 기차역과 병원 인근 등에서 의료 호객행위로 부당 이득을 챙겨 온 일당 150명이 공안에 검거됐습니다.
8일 시나닷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이들 '의탁(醫托·의료호객꾼)' 조직원들은 중국 베이징 역과 병원 인근에서 환자들에게 "좋은 병원을 소개시켜주겠다"며 접근해, 병원을 소개하고 약값을 터무니없이 부풀려 갈취해왔습니다.
공안 조사팀은 "이 호객꾼들이 의사와 결탁해 수십위안 정도의 약값을 1만위안(약 183만원)까지 부풀려 병원 측과 7대3으로 나누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허베이(河北) 성에서 온 한 여성이 진료 후 약을 받고 병원을 나서다 이 호객꾼들에게 걸려들었습니다.
피부 백반증 환자인 이 여성은 일당에게 속아 중의(中醫)의원에서 다시 진료 받았고 3728위안(약 68만원)의 약을 구입했지만, 그녀가 받은 약은 이 의원이 피부병 어린이에게 처방했던 것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안 측은 "환자의 병을 이용해 터무니 없는 비용을 갈취한 것도 나쁘지만 이들의 무분별한 처방으로 환자가 적절한 질병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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