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최근 수년간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면서 의료기금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방정부 일부는 현재 의료기금 잔액이 6∼9개월 지불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3일 경제참고보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자료를 인용해 직장인 의료보험 지출이 지난해 7천83억 위안(126조원)으로 2009년 대비 4천218억 위안이 늘어나 지난 5년간 연평균 19.9%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지난 5년간 환자의 내원 평균 진료비는 연평균 6.8% 증가했고, 중병 진료비는 연평균 3.2%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의료비 지출 중가에 대해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연구팀은 올해 중국의 1인당 평균 의료비용 지출 증가율이 14.3∼18.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 원쉐궈(文學國) 교수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소득이 의료비지출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한 다면 의료비 지출로 인한 빈곤층 추락이 일반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병원들은 그동안 약품판매과정에서 가격을 인상해 병원운영비를 보전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약값 등 의료비의 불합리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2017년 까지 개인 위생지출이 전체 위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하로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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