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79년부터 시행된 1자녀 정책의 여파 때문인지 중국 부모들의 도에 지나친 자녀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대학 졸업 전에 자신의 집을 갖게 되는 부류를 가리키는 비팡족(毕房族)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21일 중국 언론은 "대부분 90허우(90년대 이후 출생자)인 비팡족들은 중소형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를 선호해 졸업 시즌이 되면 관련 시장도 북적거린다"며, "그로 인해 졸업 전 결혼을 하는 트렌드인 비혼족 (毕婚族)과 함께 중요한 소비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내 집 마련, 특히 결혼을 위한 집값 마련은 부모의 몫일 경우가 많습니다.
비팡족에 대한 한 조사에서 부모가 집을 사준 경우는 31.6%, 부모가 먼저 비용을 지불하고 자신이 나중에 그 돈을 갚기로 한 경우는 61%로 나타났지만, 자신의 힘으로 선수금을 지불한 경우는 7.3%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결혼을 위한 최대 과제인 내 집 마련 문제까지 부모의 경제력에 의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사회에 나오는 출발선에서부터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에 있어선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는 사회적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비팡족 부모들은 내 집 마련이 미뤄질수록 집값은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능력이 된다면 미리 구입하는 것이 자금을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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