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비로 인한 각종 침수 피해가 잦은 중국에서 주택건설부가 최근 351개 주요 도시의 배수능력을 주제로 조사를 벌인 결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62%의 도시에서 침수가 발생했다고 중국 인민망(人民網)이 12일 보도했습니다.
주택건설부는 이 같은 잦은 침수의 원인에 대해 "대부분 지역의 배수관이 설치된 지 100년을 넘어 누수가 심한데다 진흙이나 오물 등으로 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낙후된 배수시설로 인한 잦은 물난리의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국의 도시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하 배수 체계는 반대로 정체하거나 후퇴하고 있다"며 "도시 배수체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재정부, 수리부, 주택건설부는 올해 초부터 침수 상습지역인 우한(武漢), 난닝(南寧) 등 16개 도시에 대해 중·단기 배수체계 완비 계획을 세우고 국가급 시범사업지로 지정했습니다.
이번 지정으로 최다 상습 침수지역인 우한시는 앞으로 3년간 107억 위안을 들여 배수, 정수, 상수도 공급 체계를 완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는 "그 밖에 베이징(北京), 청두(成都) 등 다수 도시들도 최근 배수 문제 해결을 위해 침수 방비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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