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오는 10월부터 유아용 분유의 품질과 분유 제조업체 관리를 강화한 새 식품안전법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중국의 모든 분유 제조업체들은 식약품감독관리국에 판매할 분유의 성분과 영양가 평가, 건강 위해 성분 여부를 승인받아야 하고, 판매를 승인받은 업체라 해도 같은 성분으로 판매할 수 있는 분유 상품수을 15개 미만으로 제한하며,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한 분유의 경우, 그에 맞는 성분이 확실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또 수입 분유는 라벨에 성분의 구체적인 출처를 기재해야 하며, '수입산 우유 사용' 등의 불분명한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당국은 이번 규정에 대해 "현재 중국에는 102개 분유 제조업체가 약 1천 종의 분유를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구매시 혼선을 덜 겪도록 고려한 조치"라며, "2008년 '멜라닌 분유 파동'으로 무너진 소비자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 쑹량은 "과도한 브랜드 수가 분유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수입산 분유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보다 더 많은 기업이 해외에서 분유를 생산해 중국으로 다시 수입할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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