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극성스러운 자녀 교육열로 유명한 중국에서 최근들어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이혼도 불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2일 일본 닛케이(日經) 신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웨슈(越秀) 지역에 사는 한 여성은 자녀를 좋은 학군의 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이 여성은 "6년 전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자, 아이를 좋은 학군에 배정받게 하기 위해 남편과 이혼했다"면서, "아이를 입학시킨 후 다시 남편과 합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웨슈 지역의 학군을 선호하는 것은 학교 성적에서 취업까지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최근들어 중국 부모들이 우수한 학군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높고, 농어촌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학부모들도 자녀를 도시에 있는 학교로 보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웨슈 지역의 주택가도 턱없이 치솟아, 50년 된 낡은 바닥면적 30㎡의 주택이 무려 150만 위안(2억7천700만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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