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제조업 경기 둔화와 건설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노동 분쟁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농촌에서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근로자를 통칭하는 농민공은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2억7400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그동안 중국 경제의 고성장을 뒷받침해온 핵심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회불안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WSJ은 중국노동자통신(中国劳工通讯)을 인용해 중국에서 올들어 최근까지 집계된 노동쟁의 및 파업 등 노동분쟁 횟수가 지난 한 해동안 접수된 건수(1379건)를 웃도는 1600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들어 파업과 시위 횟수가 급증하는 데 대해 지난 3월 '조화로운 노사 관계'를 정책 집행의 우선 순위에 올렸고 지난 6월에는 농민공 문제의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농민공의 귀향과 창업을 독려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전체 농민공의 약 80%가 1980년 이후 출생자로 농업 종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