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1~7일)을 맞아 각 유명 관광지들이 인산인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신경보(新京報) 등은 국경절이자 연휴 시작일인 지난 1일 무려 115만 명의 여행객이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로 인해 베이징(北京)시는 톈안먼(天安門)광장 주변에 445개의 이동식 화장실을 긴급 설치하고, 안내요원 132명을 별도 배치했습니다.
베이징의 대표 관광명소인 고궁박물관(자금성)은 이날 오후 1시경 입장객이 하루 최대 수용인원인 8만 명에 도달하자 입장권 판매를 종료했습니다. 이날 관람객들은 '천하제일명화'로 알려진 북송 때의 대표적인 풍속화인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보기 위해 7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박물관은 국경절 연휴 절정기인 2∼3일을 대비해 '긴급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그 밖에 또 다른 유명 관광지인 톈탄(天壇)공원에는 이날 5만8천 명이 방문했고, 베이징 외곽에 있는 바다링(八達嶺) 만리장성에도 2만5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상하이(上海)시는 이번 연휴를 맞아 시내 주요관광지 여행객 밀집도를 알려주는 웨이신(微信·위챗)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 가장 혼잡이 예상되는 관광지로 항저우(杭州) 시후(西湖)와 베이징 톈안먼광장, 산시(山西)성 핑야오(平遙)고성,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시탕(西塘), 청두(成都) 두장옌(都江堰), 허난(河南)성 윈타이산(云台山) 등 10곳을 선정했습니다.
여행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중 약 5억 3천200만 명이 나들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혼잡이 예상되는 장소는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