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명절과 각종 연휴 때마다 극심한 혼잡이 반복되는 중국에서 관광당국이 공휴일을 중앙과 지방으로 나누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방 당국이 자체적으로 공휴일 결정하도록 허용한다"며, "국무원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지방 공휴일 법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 정부가 국가 공휴일 제정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성(省)급 정부는 현지 관습과 전통에 따라 자체적인 축제 일정을 정할 수 있습니다.
신문은 "중국은 공휴일이 목요일일 경우 일요일에 근무하는 대신 금요일을 대체 휴일로 하고 있으며, 이때마다 주요 관광지와 도로 등은 밀려드는 나들이객들로 극심한 혼잡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여유국은 관영 신화통신에 "현재의 연휴체제에서는 많은 이들이 모두 같은 시기에 여행을 하기 때문에 극심한 교통 정체와 관광지 환경 훼손, 관광객 서비스 저하 등 많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통국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기간인 1~7일 기간에도 중국 인구의 약 절반에 달하는 7억5천만 명이 도로, 철도, 항공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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